특히 SK텔레콤과 KTF의 3세대(3G) 선두경쟁이 가열되면서 3G 신규 가입자가 115만명에 달했다. SK텔레콤은 533만명의 3G 누적가입자를 기록하며 3G 1위인 KTF 뒤를 바짝 추격했다.
2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이 발표한 가입자 실적에 따르면 5월 한달 간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는 23만5966명이 늘어나 4473만774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172만명이었던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는 지난달 197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소강상태였던 보조금 마케팅 경쟁이 할부 할인 프로그램이나 의무약정제 보조금 형태로 다시 가열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번호이동 가입자가 103만명으로 4월 82만명보다 20만명 늘었고 010신규 가입자는 93만명으로 지난달 90만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해지 가입자는 173만명으로 지난 4월(149만명)과 3월(87만명)에 비해 급증한 수준이었다.
SK텔레콤과 KTF의 3G 선두경쟁은 치열했다. 지난달 SK텔레콤의 3G서비스 가입자는 64만4479명 늘어 전체 3G 가입자는 533만2384명으로 늘었다. SK텔레콤의 3G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에 비해 KTF 3G 순증 가입자는 50만2903명으로 누적가입자는 578만9448명으로 기록됐다. 지난달 60만명이었던 격차는 46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KTF가 5월들어 휴대폰 할부 할인 프로그램인 ‘쇼킹스폰서’를 앞세워 시장에 불을 지르자 SK텔레콤이 이에 맞서 최대 52만원까지 할인해주는 ‘T 더블할인 제도’로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결과는 SK텔레콤의 완승으로 끝난데다 3G 가입자수 격차도 계속 줄어들고 있어 KTF는 3G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두 이통사의 3G 가입자수는 1112만1832명으로 집계됐다.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4명 중 1명은 3G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