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수처리장 4곳 공원으로 조성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6.02 14:25

중랑·서남·탄천·난지 등 300만㎡ 공원화

↑ 서울 중랑 물재생센터 공원화 사업 후 조감도

서울시는 오는 2027년까지 300만㎡에 이르는 관내 모든 하수처리장(물재생센터)을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들 물재생센터를 대상으로 지하화 및 복개 작업을 실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이 곳에서 처리하는 하수의 수질과 악취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올해 하반기부터 5104억원을 투입, 중랑과 서남 물재생센터를 대상으로 1단계 지하화 사업을 추진, 중랑의 78만2000㎡와 서남의 89만㎡ 부지를 각각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공원에는 생태연못과 수생식물 관찰원, 물과학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200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39만3000㎡ 규모의 탄천 물재생센터도 복개 작업을 통해 공원으로 조성한다.


시는 내구 연한이 10여년 남아 있는 92만3000㎡의 난지 물재생센터에 대해 2010년쯤 지하화 또는 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시는 또 오는 2012년까지 3690억원을 투입, 4개 물재생센터의 하수를 고도처리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처리되는 하수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과 부유물질농도(SS)를 10ppm이하, 총질소(T-N)를 20ppm 이하, 총인(T-P)을 2ppm 이하로 유지할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 물재생센터 주변에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슬러지(찌꺼기) 저감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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