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실질소득 감소가 내수부진 초래"

머니투데이 황은재 기자 | 2008.06.02 09:40

[일문일답]"교역조건 악화 탓… 물량 기준 성장세는 지속"

환율과 유가 상승 등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얻는 실질 소득이 악화되고 있다고 한국은행이 분석했다.

벌어 들이는 돈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물가가 더 크게 뛰고 있어 실제 주머니 사정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영택 한국은행 국민소득팀장은 2일 '2008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 국민경제 흐름은 물량 기준에 의한 성장률은 지속됐지만 실질 국민총소득은 2004년 3분기 이후 마이너스폭이 크게 확대됐다"며 교역조건 악화가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소득이 감소해 내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팀장은 "실질 구매력이 줄면서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실질 GNI는 전기대비 1.2% 감소했다.

2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물량 기준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만 밝힐 뿐 자세한 전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음달 초에 있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구체적인 전망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내용 및 주요 일문일답>


1분기 국민경제의 흐름은 물량 기준에 의한 성장률은 지속되고 있지만 실질 국민총소득은 2004년도 3분기 이래로 마이너스폭이 크게 확대됐다. 대외 교역조건 자체가 나빠지면서 소득 측면에서는 채산성이 악화됐다. 실질 국민소득은 마이너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내수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질 국민소득 감소는 교역조건 악화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물량은 5.8% 성장. 소득으로 전환하면 그렇지 않다. 실질 구매력이 줄어든 것이다.

-2분기에는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했다.

▲물량 기준 성장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경기에 대한 판단 등은 다음달 초 하반기 전망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실질 GNI가 감소한 데 있어 교역조건 악화 외에 다른 요인은

▲교역조건 악화가 가장 큰 요인이며 내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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