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채, 자취를 감췄다

더벨 이승우 기자 | 2008.06.02 07:35

[금융채 Preview]산은캐피탈, 500억 발행..CP 상환

이 기사는 06월01일(18:1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금융채 발행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특히 채권발행 외에 별다른 자금조달 수단이 없는 여전사들의 채권발행마저 자취를 감췄다.

여전채 스프레드가 계속 확대되고 있지만 저가 메리트는 부각되지 않고 있다. 여전채 뿐 아니라 은행채나 회사채 스프레드도 역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채 금리는 지난 주 3년물에 이어 2.5년물도 6%를 넘어섰다. 이로 인해 발행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이번주(6월2일~6월6일) 발행되는 여전채는 산은캐피탈 한 건이다. 발행액수는 500억원에 그친다. 지난주에는 여전채가 4450억원 발행됐다.


발행금리가 높아지면서 여전사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조달을 하지 않을 수는 없어 단기물 발행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주 발행된 여전채는 1년 혹은 1.5년물에 집중됐다.


장기금리 뿐 아니라 단기금리도 크게 올라 CP를 상환하려는 발행수요는 여전하다. CP시장에 대한 우려가 잠재돼 있어 장기금리 안정이 일루어질 경우 CP상환용 발행이 늘어날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3일]

산은캐피탈이 500억원을 3년 만기로 발행한다. 금리는 6.89%. 전액 CP 상환 용도다. 6월과 7월초 삼성증권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 SK증권으로부터 차입한 CP 706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부족 자금은 보유 현금으로 충당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여보, 이자 내느니 월세가 낫겠어" 영끌 접었나…확 달라진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