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VS안상수' 2일 국회의장 경선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8.06.01 16:43
-김형오, 선수·자질론
-안상수, 수도권 적임자론
-이윤성, 부의장에 단독출마

오는 2일 김형오,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놓고 맞붙는다.

두 사람 중 한명은 2일 오전 10시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실시되는 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다.

당내에서는 안 의원보다 다선인 김 의원의 선출이 유력하다는 분위기. 한 당직자는 "17대 국회 후반기 때 이상득 의원(당시 5선)과 이강두 의원(4선)이 국회부의장 경선에 나왔는데 관례상 다선이 선출되는 분위기여서 그 때도 이상득 의원이 선출됐다"고 말했다.

5선으로 안 의원(4선)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김 의원은 자질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여야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국회 수장으로 더 적합하다"며 안 의원과의 차별점을 부각했다. 또 "국회라는 것이 선수(選數)가 암암리에 적용되고 끈질기게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은 스스로 잘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도권 출신 국회의장을 내세우며 선거운동에 돌입한 안 의원도 전방위적인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다. 미국으로 출국한 이재오 의원의 추천설도 있다.

안 의원은 "내가 (김 의원보다) 앞선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수도권과 영남 대표로서 선거를 치르게 됐는데 수도권이 영남의 2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경제살리기에 앞장설 것"이라며 국회 개혁 방침도 분명히 했다.

1명으로 압축된 국회의장 후보가 오는 5일 열리는 국회에서 재적 의원 과반의 표를 얻으면 앞으로 2년간 국회의 수장으로 일하게 된다.

한편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는 이윤성 한나라당 의원(4선)이 단독출마, 추인 과정만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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