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에 성공한 브릭스펀드의 수익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역별 편입비중에 따라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선두주자격인 '슈로더브릭스주식' 펀드는 해외펀드중 연수익률 1위에 올랐다.
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1' 펀드의 1년 수익률은 45.65%로 50억원 이상 해외주식펀드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5월초까지 선두를 지켰던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주식 1',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 1' 등 인도와 중국펀드는 최근 홍콩, 인도 증시의 반등세가 주춤하면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반면 '슈로더브릭스'는 러시아와 브라질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여 '고유가 수혜'가 부각된 이 지역 증시의 강한 상승세에 올라탔다. 3월말 기준 러시아 22.5%, 브라질 29.7%, 중국 22.3%, 홍콩 12.2%, 인도 12.9%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동종 브릭스펀드 중에서도 '러브'(러시아+브라질) 편입비중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엇갈렸다. 3월말 기준 '러브' 비중이 52.2%인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8.28%를 기록했다. 반면 편입비중이 29.7%에 불과한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는 -1.21%로 저조했다.
한국펀드평가 신건국 연구원은 "각 브릭스펀드의 지역과 업종별 편입비중이 상이해 가입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브릭스 각 지역 증시의 흐름이 엇갈리면서 펀드간 수익률 편차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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