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본부장 "북핵 신고서 마무리 단계"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6.01 15:52

6자 경제·에너지 실무회의 조만간 소집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1일 "미국과 북한이 북핵 신고 국면을 돌파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과 미측은 핵신고서 제출을 위해 마무리 준비하고 있으며 양측간 준비가 맞아떨어지는 날짜에 신고서를 제출 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양측은 신고서 제출을 두고 최종 조율중이다"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4월16일 수석대표로 임명된 이후 지난 29일 모스코바에서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와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크리스토퍼 미 국무부 차관보를 만났으며 30일에는 베이징에서 김계관 북한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중국측 대표인 우다웨이 부부장을 연쇄적으로 만났다.


김 본부장은 "북한은 거의 준비가 다 됐지만 미국은 1만8000페이지에 달하는 자료에 대한 실무적 전문적 검증이 필요한 만큼 미국측의 준비가 더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 개최 가속화 차원에서 북한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경제, 에너지 지원 분야에 대해 실무의장국인 한국으로서는 실무그룹 회의 소집을 검토하고 있다"며 "김계관 부상과의 면담에서도 양자간 공조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입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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