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휘발유 평균값 ℓ당 1900원 시대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06.01 12:59

경유값 상승률 휘발유 2배


-올들어 경유값 상승률 32.31%, 휘발유의 2배
-서울지역 최고 경유값 2069원, 전국 최고 휘발유값 2100원
-국제 시장에서는 최근들어 경유·휘발유값 하락세

전국 주유소에서 팔리는 휘발유와 경유의 평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ℓ당 1900원선을 넘어섰다.

1일 한국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www.opinet.co.kr)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값은 전날 기준으로 ℓ당 1908.62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900.78원으로 조사됐다.

경유는 올1월 첫째 주 ℓ당 1442원에서 5개월만에 32.31%나 오른 셈이다. 휘발유가 1월 첫째 주 1636원에서 16.13% 상승한 데 비하면 경유값 상승세가 2배나 빠른 셈이다.

경유값은 3월넷째 주 1500원선을 돌파했고 4월 넷째 주 1600원대에 올라섰다. 이어 지난달 셋째 주 1700원대, 넷째 주 1800원대에 팔리기 시작하는 등 갈수록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경유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용강동의 Y주유소로 ℓ당 2069원에 팔리고 있다. 또 청담동의 A주유소는 2063원을, 논현동의 D주유소는 2057원을 경유 가격으로내걸었다.

또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도곡동의 S주유소, 논현동의 K주유소, 삼성동의 O주유소 등으로 ℓ당 1056원에 팔리고 있다.

또다른 주유소 정보사이트 오일프라이스워치(www.oilpricewatch.com)에 따르면 제주 추자면의 Y주유소는 휘발유를 ℓ당 2100원에, 경유를 2007원에 팔고 있다.

한편 최근 들어 국제 시장에서 석유류 가격이 다소 하락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지난달 30일 국제 시장에서 경유(0.05%)는 배럴당 160.82달러, 휘발유(92RON)는 132.96달러에 거래됐다. 최고가격을 기록했을 때인 같은달 22일 176.74달러, 139.26달러에서 각각 15.92달러(9.0%), 6.3달러(4.5%) 하락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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