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 앞세워 '진짜 독일차' 승부"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6.04 12:22

[2008 수입차 대전]美·日 브랜드와 차별화..다양한 세그먼트로 공략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전개해온 폭스바겐의 캐치프레이즈 '진짜 독일차(The Original German)'를 알리는 데 마케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이 유럽과 독일 최대 자동차 메이커라는사실을 알리고 일본이나 미국 등의 자동차 브랜드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다.

고객 서비스망 확충도 올해 중요 사업 중 하나다. 내년까지 서비스센터를 서울에만 추가로 2곳을 오픈하는 등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VIP 고객 초청 골프 대회인 '폭스바겐 마스터즈'와 고객 초청 '패밀리 데이' 등을 개최해 고객들과 가깝게 만나는 자리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올해가 시장 장악력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전통적으로 폭스바겐이 강한 면모를 보인 소형차 시장이 한국에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수입차 구조는 기존 C세그먼트 위주의 시장이 B세그먼트로 내려오고 있고 조만간 A세그먼트까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 시장의 구조가 항아리구조에서 피라미드 구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예전 수입차 시장에서는 고가의 대형차 위주로 판매가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젊은 층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중소형차의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라인업 모델을 바탕으로 폭스바겐이 그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가장 주력할 계획인 모델은 올해 7월 초에 출시될 예정인 소형 SUV인 티구안(Tiguan). 세계적으로 SUV 시장에서 대형 SUV의 점유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고 소형 SUV의 점유율이 높아져 가는 추세다. 티구안이야말로 세단과 SUV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어 승부수를 띄워볼만 하다는 게 폭스바겐의 구상이다.

폭스바겐은 중형급 이상 모델에 대해서도 디젤의 효율성과 세단의 품격을 알리는 데도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최고급 대형 모델인 페이톤과 중형 스테디셀러 모델인 파사트는 디젤 세단 시장에서 구축한 확고한 입지를 올해 더욱 단단히 다지기로 했다. 특히 파사트 2.0 TDI는 140마력의 고성능 디젤 세단으로서 디젤 자동차의 단점인 진동과 소음을 완전히 극복했다. 공인 연비는 리터당 13.7km.

페이톤 V6 TDI는 디젤 엔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페이톤 V6 3.0 TDI의 지난해 총 판매대수는 703대로 2006년 대비 59% 성장했다.

폭스바겐코리아측은 "티구안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SUV의 융통성 그리고 프리미엄 수준의 안락함과 민첩한 성능 및 다양성을 원하는 운전자들의 요구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티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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