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분기 경제성장률 8.8%(상보)

오수현 기자 | 2008.05.30 15:32

고금리 정책으로 경제성장 저해 우려

인도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8.8%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8.1%를 0.7%p 상회하는 수치다.

전문가 예상치 초과달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1분기 경제성장율은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통신은 6년래 가장 높은 은행 금리가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지난 4개월간 두배로 뛴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기 위해 기준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고금리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수바 라오 인도 재무장관은 "기업들의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해외 대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샌제이 피터스 ESADE 비즈니스 스쿨 경제학과 교수는 "경제성장과 물가억제는 어려운 문제지만 인플레이션 억제에만 집중하는 것은 정당한 정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그동안 2012년까지 10% 경제성장을 일궈 빈곤을 퇴치하겠다고 말해왔다. 세계은행은 11억 인도인구의 절반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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