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허가 사설안내판 일제 철거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8.05.30 15:26

새 표준디자인도 도입

서울시내에 무질서하게 설치돼 도시 미관을 해쳤던 사설안내판이 새롭게 단장된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자치구와 합동으로 시내 무허가 사설안내표지를 철거하고 서울서체와 서울색을 적용한 사설안내표지 표준디자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내 사설안내표지는 기관이나 사설시설 주인이 시설물 방향과 거리 등을 안내하기 위해 보도에 설치하는 표지로 총 5만4000여개에 달한다. 이 중 7600여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허가를 받지 않고 임의로 설치한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허가를 받은 사설안내표지도 시에서 지정한 표준디자인으로 바꿔서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표준디자인은 서울서체와 서울색을 적용해 서울의 정체성을 반영할 예정이다.


학교 안내표지 등 3개 분야 29종의 시설물도 공공성을 기준으로 대폭 줄이고 설치할때는 구청 심의를 받도록 했다.

도로 경관을 개선하고 시민의 보행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사설안내표지를 기존 지주에 통합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로에 설치하는 안내표지는 도로이용자의 편의 및 교통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차량용 사설안내표지는 설치하지 않도록 했다.

시는 디자인가이드라인 사설안내표지 디자인에 시민의견을 반영, 오는 7월까지 사설안내표지 표준디자인 매뉴얼을 제작해 자치구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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