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RMBS 발행 사실상 완료

더벨 이윤정 기자 | 2008.06.02 07:31

[Korean Paper]7000억원 규모...부채스왑 완료

이 기사는 05월30일(15:3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주택담보대출 유동화증권(RMBS) 발행을 사실상 완료했다.

현재 기초자산에 대한 자산 실사 단계로 오는 6월 초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30일 "약 7000억원 규모의 해외 RMBS 발행이 마무리 단계로 현재 자산실사가 진행중"이라며 "기초자산에 포함된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에게 유동화 진행에 대한 내용을 고지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스왑시장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 해외 RMBS 발행으로 조달한 외화의 원화 환전도 거의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자산 실사가 끝나는 오는 6월 초에 최종 발행 규모가 확정되겠지만 현재 금액에서 소폭의 조정만 있을 뿐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 스왑을 1차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관계자들도 "기초자산으로 제공한 주택담보대출자들이 대출 당시부터 유동화될 것을 미리 알고 계약했기 때문에 특별히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자산 규모가 크게 변동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에 대한 부채스왑이 완료된 상황이라면 발행 확정 후 국내 스왑시장에 추가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신한은행 RMBS는 사모로 발행되었으며 아시아 기관 1곳이 독자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최초 계획했던 1조원에는 못 미치는 금액이지만 이번 발행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자산유동화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식시장이 회복하면 은행 예금이 증시로 이탈하는 '머니 무브'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RMBS 발행을 위해 작년 10월 1일 부터 30년간 고정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금리 확정 모기지론'을 판매해 왔다.

그리고 올해 초 주관사를 선정, RMBS 발행을 계속 추진해 왔다. 하지만 서브프라임모기지 이후 국제금융시장이 위축되면서 당초 계획했던 시점 보다 한달 정도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은행도 사모로 해외RMBS발행을 추진 중이며, 씨티은행은 최근 로드쇼에 다녀오는 등 공모로 RMBS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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