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질식사고, 이렇게 예방하세요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6.01 12:00

[생활속 식약청(KFDA)]

"급정차할 가능성이 있는 차안이나 흔들리는 비행기에서는 아이에게 음식물 먹이지 마세요."

식약청은 30일 '사탕, 견과류 등에 의한 어린이 질식 사고 예방과 질식사고시 응급처치법'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이같이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영유아의 경우 어금니가 발달하지 못해 앞니로 음식물을 부수는 경향이 있어 땅콩, 콩, 컵모양 젤리, 초콜릿 등 크기가 작은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경우가 질식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 질식사고는 1~3세까지가 전체의 54.7%, 만 4~6세가 19.3%를 차지하고 있어 대부분 6세 이하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식약청은 영유아 등은 음식물에 의한 질식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견과류, 둥근사탕, 포토, 방울토마토 등을 먹일 때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땅콩 등 견과류는 기관지에 들어가기 쉬우므로 3세까지는 먹이지 말고, 급정차할 가능성이 있는 차안이나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질식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은 먹기 쉬운 크기로 잘라 잘 씹어서 먹고, 눕거나 걷거나 놀면서 먹지 않으며, 음식물을 입안에 넣은 채로 대화를 하거나 TV를 보며 식사를 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작은 음식물을 던져서 입으로 받아먹는 것도 좋지 않으며, 식사중에는 영유아를 깜짝 놀라게 하지 않아야 한다.

식약청은 영유아는 질식사고 발생시 3~6분 정도 기도가 폐색되면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응급조치법을 숙지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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