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과 용산역 잇는 지하쇼핑몰 건립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5.30 10:00
- 지하3층~지상2층 높이 '용산링크' 조성
- 용산공원-용산역 및 용산국제업무지구까지 연결
- 서울시 "용산부도심, 세계적인 입체도시 될 것"

↑ '용산링크' 지상 조감도.
↑ '용산링크' 지하 쇼핑몰 조감도.

서울 용산공원과 용산역을 연결하는 대형 지하쇼핑몰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용산공원에서 용산역, 용산 국제업무지구 주변까지 모두 28만7300㎡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지하3층~지상2층 높이의 '용산링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가 예산 243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용산링크'는 백화점과 호텔, 무역센터전시장을 서로 연결해 주는 강남의 '코엑스' 처럼 지어져 다른 시설간 이동을 쉽게 해줄 전망이다.

'용산링크'의 지상 공간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역사를 비롯 주변 재개발지역을 연결하는 보행 데크가 설치된다. 용산공원서 한강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보행통로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지상에는 또 녹지축과 수로가 있는 공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상층 녹지 및 수로에는 한강로를 중심으로 한 선큰광장이 설치돼 한강로 지하부분에서의 보행통로로 연결된다. 지상층 물길은 용산공원내 호수와 용산국제업무지구내 실개천, 디지털 리버를 연결한 '용산의 새로운 물길'로 조성된다.


지하 공간은 △보행통로(국제업무지구-용산역사-용산공원, 용산역-신용산역사) △문화공간 △상업공간(지하 쇼핑몰) △지하 순환도로 및 공공주차장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산링크' 조성으로 용산부도심이 광범위하게 연결돼 경제적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립박물관, 철도박물관, 미술관, 오페라하우스 등이 연결되는 문화·관광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 '용산링크' 위치도.

시는 '용산링크' 사업을 위해 지난 28일 용산역 전면 제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등 3개 조합과 MOU를 체결했다. MOU는 지하 쇼핑몰 용도 및 배치 계획을 '용산링크' 사업조성자에게 위임하고 관리 및 운영은 조합과 협의를 거쳐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용산링크 조성 전반에 대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조합 등 이해관계자와 시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회를 구성, 원활히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국토해양부 등 관련부처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 보다 나은 계획이 추진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12월 '용산링크' 사업을 추진할 민간개발사업자 공모를 실시, 내년 9월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용산 부도심 일대는 주요 거점들의 단절로 시설물간 유기적 연계와 통합이 어려웠다"며 "이번 '용산링크' 조성으로 용산 부도심은 서울의 요충지로 재탄생, 보행·녹지·문화공간이 통합되는 세계적인 입체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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