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쇠 귀에 경 읽기 식으로 본질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하지 않은 채 통상 마찰을 부추길 여지만 높여 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진당은 그 동안 검역 주권의 회복과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일관되게 재협상을 요구해 왔다"며 "그러나 정부는 문구만 조금 변경하면서 심각한 통상 마찰을 야기할 수 있는 추가 합의 사항을 부칙에 병기해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 등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못 했던 정부가 한우 농가에는 미국보다 훨씬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형평성의 문제까지 새롭게 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더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밖에 고시의 즉각적 철회 및 재협상 추진,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 대표 정치 회담도 요구했다.
그는 "이 같은 제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우리 선진당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발언에 대해 박선영 대변인은 "이번 주말까지 기다려 보고 결정할 일"이라며 "장외 투쟁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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