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외 투쟁 나서겠다"

통합민주당이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 발표에 대해 장외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차영 대변인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은 고시가 원천 무효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오늘 이후 무효화를 위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전 당력을 모아 광역 단위로 규탄 집회를 가질 것"이라며 "장관 고시 무효화와 재협상은 이제는 물러설 수 없는 투쟁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만 촛불 문화제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촛불 문화제의 본래 뜻이 왜곡될까 우려된다는 눈치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촛불 문화제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축제"라면서 "여기에 민주당이 참가하면 그 분들의 뜻이 잘못 읽힐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촛불 문화제 참가는) 국민이 만든 축제에 밥숟가락을 얻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촛불 문화제 참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