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농림, "국민건강 확실히 지킬 것"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8.05.29 16:10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확정고시하면서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과 유통을 철저히 관리해 국민 건강과 식탁의 안전만큼은 확실히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기획재정부 1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자존심과 연결된 검역주권에 대한 많은 지적과 우려가 있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무엇을 걱정하는지, 어떻게 해야 염려를 덜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 결과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수입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명문화했고,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의 기준은 미국 내수용과 동일하게 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후속 대책으로는 △검역관 미국에 파견해 수출작업장 점검 △모든 음식점에 원산지 표시 확대 △사료구매자금 1조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확대 △품질고급화 장려금 지급 등을 거론했다.


정 장관은 "이번 쇠고기 문제를 통해 국민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깊이 인식하게 됐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리게 돼서 참으로 송구스럽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2차례에 걸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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