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美 지표개선+엔 약세…3% 급등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05.29 15:36
29일 일본증시는 미국의 4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두달래 최대폭으로 상승마감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415.03엔(3%) 급등한 1만4124.47, 토픽스지수는 31.94포인트(2.4%) 오른 1380.6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상무부는 항공기,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제외한 4월 내구재 주문이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운송장비 제외 내구재 주문이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 같은 발표로 일본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자동차주와 전자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엔/달러 환율이 1.5% 상승한 것도 수출주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25%를 올리는 소니는 3.7% 상승하며 전자주 상승을 이끌었다. 캐논도 3.9% 뛰었다.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80%를 해외로 수출하는 마즈다자동차 주가는 무려 7.3% 급등하면서 자동차주 상승을 주도했다.

다케다 요지 RBC투자 펀드메니저는 "일본 주식을 사들이는 해외투자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 내구재 주문 호재가 이 같은 투자세를 더욱 부추겼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설이 나온 시점에서 닛케이지수가 2% 넘는 급등세로 돌아섰다며 관련이 있었다고 제기했다.

온라인 경제매체인 마켓워치도 닛케이지수 상승 움직임과 김 위원장의 피습설이 보도된 것 사이에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남한 정부 관리가 "사망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대다수 트레이더들도 김 위원장의 사망설이 일본 주가를 밀어부쳤다고 보지 않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