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장 "임금 논의는 최선 다할 것"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5.29 15:24

현대차-금속노조 임협 개시

현대차는 29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금속노조와 대각선 교섭 상견례를 갖고 임금 협상(임협)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윤여철 사장은 이날 협상장에서 "중앙요구안 문제로 인해 직원들의 임금을 논의하는 교섭까지 지연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고객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칠 수 없다는 점도 교섭참가를 결정하게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회사는 직원들의 임금에 대해서만 성실히 논의할 것이며 금속노조도 원만한 임금교섭 진행을 위해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16일과 22일 2차례에 걸쳐 이중교섭 폐해 등을 이유로 금속노조의 대각선교섭 요구를 거부했었다.


윤 사장은 이어 "교섭위원들은 현대차가 처한 상황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회사의 생존과 직원들의 고용안정이 결코 따로일 수 없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노사가 대립과 갈등보다는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속노조의 중앙교섭 형태에 대해선 "동일한 안건을 두고 이중삼중 교섭을 진행해야 하고 그로 인해 교섭 과정에서 혼란이 우려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면서 "산별교섭추진준비위원회를 통한 사전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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