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설에 日 증시가 급등?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5.29 15:18
일본 증시가 29일 3% 넘게 급등한 가운데 증시와 직접 연관성이 떨어지는 '민감한' 관측까지 나왔다. 일부에서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설이 나온 시점에서 닛케이지수가 2% 넘는 급등세로 돌아섰다며 관련이 있었다고 제기했다.

온라인 경제매체인 마켓워치도 닛케이지수 상승 움직임과 김 위원장의 피습설이 보도된 것 사이에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남한 정부 관리가 "사망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대다수 트레이더들도 김 위원장의 사망설이 일본 주가를 밀어부쳤다고 보지 않았다.


이보다는 엔화 약세를 바탕으로 수출주들이 동반 급반등했다며 닛케이지수 상승을 설명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내구재주문 지표의 호전도 한몫했다.

홍콩에 있는 메인퍼스트증권의 앤드류 설리반 트레이더는 "북한과 관련한 루머보다 엔화 약세와 경기지표 호전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05엔대를 넘어섰다. 0.3% 넘는 상승률이었다. 엔화 가치가 그만큼 급락한 것이다. 장중 고가는 105.04엔이었다.

일본 증시에서 소니와 닛산이 3% 넘게 오르며 이를 뒷받침했다. 한국증시에서도 삼성전자LG전자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기가 심각한 침체는 아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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