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고유가를 극복해라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5.29 15:53

1분기 GDP-개인 소비, 주간 실업수당 등 지표도 다수 발표

다양한 경기지표가 시험대에 오른다.

일단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을 앞두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발표된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는 0.6% 증가에 그쳤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컨센서스는 0.9%다. 다소 높아졌다는데 자족하기엔 1%도 안되는 성장은 너무 위태롭다.

미국 경기침체를 공식 인정하는 권한을 가진 전미경제연구소는 2분기 이상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것을 침체로 보고 있다. 침체가 되면 고용, 생산, 판매, 가계수입이 줄어든다.

수정치가 0.3%포인트 상향되는 근거로 전문가들은 수출을 지목했다. 뉴욕에 위치한 마리아 피오리니 라미레즈(MFR)의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조슈아 샤피로는 "미국 경제는 많은 문제에 봉착했다. 유일하게 빛이 나는 부문은 수출"이라고 말했다.

약달러와 해외의 이머징마켓 성장에 따라 미국 기업들의 수출은 나쁘지 않은 반면 미국내 경기침체로 수입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 예측치는 0.6%에서 1.3%까지 폭넓게 분포돼 있다.


0.9%가 아니라 1.0% 이상으로 수정된다면 적지않은 호재가 될 수 있다.

노동부는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를 발표한다. 지난주 36만5000건에서 37만건으로 조금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 개입 소비(수정치)는 1%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다. 2001년 경기침체 이후 최저이며, 지난 달 발표된 잠정치와 같다.

바탕에는 여전히 유가와 인플레이션이 있다. 소비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가격대로 올라 더이상 유가 급등이 어렵다는 전망과 수요도 문제지만 공급이 한계를 드러냈다는 상황을 들며 15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견해가 맞선다.

부담없이 자동차에 기름을 가득 채울 만한 한국인이 상당수 줄어든 상황에서 공급이 의미있는 증가세를 보인다면 유가는 쉽게 빠질 수 있다. 투기라는 매수세가 발을 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고유가는 장기적인 추세로 자리잡았다. 이 난국을 타개할 전략이 절실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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