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베트남산업銀과 포괄적 업무제휴

하나은행은 29일 베트남 국영은행인 베트남 산업은행(BIDV)과 포괄적 업무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하노이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마케팅과 직원 교류 등에 대해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국에서 근무하는 5만여 베트남 근로자를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공동 마케팅을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하나은행은 또한 각종 금융 서비스를 베트남어로 지원해 베트남 근로자들이 편리하게 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근로 들이 인터넷 상에서 저렴한 수수료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도 상반기 중 내놓을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실시한 해외근로자를 대상으로한 금융거래 관련 설문조사를 토대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실제로 원하는 현지어 서비스와 전용 체크카드 상품을 우선적으로 개발해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여러 은행들이 해외 근로자들을 위한 송금 등 금융상품을 제공해 왔으나 실질적으로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은 많지 않았다"며 "동남아 근로자 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상품 및 서비스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