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우중씨 차남 선협씨 소환 조사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8.05.29 13:30

'대우그룹 구명로비 수사', 김홍일 전 의원도 조사키로

조풍언씨의 대우그룹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검사 박용석 검사장)는 29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차남 선협씨를 지난 27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27일 압수수색을 벌인 뒤 압수물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소환했다"며 "김우중씨는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가 조사하거나 병 상태가 호전되면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27일 김 전 회장 및 선협씨의 자택과 김 전 회장의 부인이 관여하고 있는 베스트리드리미트사(옛 대우개발), 선협씨가 대표로 있는 경기포 포천의 아도니스 골프장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검찰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일 전 의원도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풍언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가 확인할 사항이 있어서 지난주 김홍일씨를 참고인 조사하려 했는데 건강상 조사하지 못했다"며 "다른 조사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병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올해 3월 입국한 조풍언씨를 상대로 1999년 대우그룹 퇴출 과정에 정치권 등의 로비를 벌였는 지 여부를 조사 중이며 지난 15일 조씨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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