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피인수설, NHN "가능성 없어"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5.29 10:07
온라인게임업체 웹젠NHN에 피인수될 것이란 소문에 급등세다. 그러나 정작 소문의 당사자들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그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 반응이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웹젠은 오전 9시58분 현재 전날보다 800원(6.25%) 오른 1만36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에서 NHN에 피인수될 것이란 얘기가 돈 것이 주가 상승을 부채질 했다. 웹젠은 최근 한빛소프트가 T3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면서 M&A 재료가 다시 한번 부각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나 NHN이 웹젠을 M&A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전망이다. NHN측은 공식적으로 "M&A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웹젠 M&A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회사 안팎의 전언이다.


웹젠측도 NHN으로부터 아무런 제의를 받지 못했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웹젠 관계자는 "사석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는 얘기가 있지만 공식적으로 M&A에 대한 얘기를 전달받은 바 없다"며 시장의 소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NHN이 웹보드 게임 중심의 게임산업을 롤플레잉게임(RPG) 등의 장르로 확대하려는 전략을 감안할 때 '뮤'로 RPG쪽에서 대박을 터뜨린 경험이 있는 웹젠을 인수하지 않겠냐는 게 몇년전부터 나온 업계의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이같은 시나리오는 단지 시나리오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의 주된 의견이다.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전혀 보장하지 못하고 있는 게임업계 현실에서 '뮤' 이후 성공작이 없는 웹젠에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하고, 조직구성원간의 물리적, 화학적 융합까지 고려해야 하는 M&A를 추진할 이유는 적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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