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로 2008' 마케팅 킥오프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 2008.05.29 09:20

차량 530대 대회 조직위에 전달..각국 대표팀·VIP 등 이용

다음달 8일 개막하는 유럽의 월드컵 '유로 2008' 대회에 참가하는 16개국 국가대표 및 유럽의 VIP들이 현대·기아자동차를 이용하게 된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자동차부문 독점 후원사인 현대·기아차는 유로 2008 개막을 열흘 앞둔 28일(한국시간) 대회운영에 사용될 공식차량을 대회 조직위원회에 전달,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대회 개최지인 스위스 힌윌(Hinwil)의 자동차 성능시험장에서 마킨 캘런 유로 2008 대회 조직위원장, 필립 마그레프 UEFA 마케팅 본부장과 유럽 기자단 5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공식차량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안건희 현대차 서유럽 법인장은 행사장에서 “이번 유로2008은 현대차가 세번째로 후원하게 되는 유럽 축구 챔피언십인 만큼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극대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공식 후원사로 처음 참여하게 된 기아차의 남광호 유럽총괄법인장(부사장)도 “이번 유로 2008을 통해 기아차만의 젊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를 유럽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 강인하게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에 각각 총 265대의 공식 차량을 제공했다. 현대차는 그랜저 39대를 비롯해 i30 70대, 쏘나타 8대, 싼타페 14대, 스타렉스 134대를, 기아차는 오피러스 26대, 씨드 70대, 카렌스 34대, 쏘렌토 34대, 카니발 101대를 각각 전달했다.


이로써 총 530대의 현대·기아 차량이 미쉘 플라티니 UEFA 회장 등 유럽 각계각층의 VIP들에 의해 사용되며 대회기간 동안 기자단, VIP 및 오피니언 리더들도 현대·기아차의 성능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아울러 16개 본선 진출국 대표팀이 사용하게 되는 팀 버스를 비롯해, 각국 기자단, 대회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의 수송을 위한 버스도 지원한다.

현대·기아차는 각국 대표팀들이 사용하게 될 팀버스에 ‘자국 승리 기원 표어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최종 우승 표어를 래핑해 사용함으로써 유럽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대회 공식차량 지원을 통해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유럽 전지역에 홍보할 수 있고, 지원 차량에 유로 2008 대회 엠블렘과 현대차 로고가 결합된 대형 스티커를 부착해 브랜드 노출을 통한 광고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지난 유로 2004를 통해 약 3조원의 광고 홍보 효과를 얻었으며, 이번 유로 2008은 현대·기아차 모두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는 만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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