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CBS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에 출연해 "정부가 본격적인 (물가) 종합대책을 더 폭넓게 마련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물가상승 추이와 관련 "지금까지는 (원유 등)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많이 올라 보통사람은 심각성을 덜 느꼈지만 일정기간 뒤 소비자물가를 올리게 돼 있다"며 "한 두달 정도 뒤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의 물가상승 압력을) 더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그간 (물가) 관리목표를 3% 내외로 생각했는데 5%가 넘어버리면 이건 예삿일이 아니다"면서 "본격적인 대책을 빨리 세우지 않으면 (국민들로부터) 원망을 듣기 쉬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지금이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들어가는 상황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고 "정부에 몇 차례나 빨리 대책을 본격적으로 마련하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판단하는 게 아무래도 다소 늦는 경우도 있고 뾰족한 대책이 없어서 고민을 하는 단계일 수도 있다"며 "물가가 오르면 가장 걱정이 되는 쪽이 중산층과 서민들이고 장기화되면 일자리 창출에도 큰 부담이 되는데 종합대책을 더 폭넓게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내주쯤 관계 부처와 당정협의를 열어 고유가 해법 등 물가 종합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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