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이날 오후 한국외국어대 총동문회 주최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세계외대 미네르바 포럼'에 참석, '서울을 디자인하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뉴타운 사업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기존 서울시 뉴타운 사업을 180도 완전히 바꾸는 것은 어렵겠지만 수정은 필요하다"며 "현재 뉴타운 사업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달 21일 기자설명회에서 "현재 방식으로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면 5년 내에 서울 주거환경의 80% 가까이가 아파트 일변도로 변한다"며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단을 만들어 뉴타운 사업 등 주거환경개선 사업 전반에 대해 평가하고 보완사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학계와 시민단체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29일 첫 회의를 열고 서울시의 주거 정책 전반에 대한 검토 작업을 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또 "서울을 외국인이 관광하고 싶고,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인을 통해 서울을 매력적인 도시로 바꿔야 한다"며 "서울시는 도시 디자인과 서비스 디자인, 시스템 디자인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서울을 바꿔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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