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이날 중국 베이징 신세기일항 호텔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중국 마시우홍 상무부 부부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왕티앤푸 시노펙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예비합작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올해 내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SK에너지는 합작법인의 지분 35%를 취득하게 된다.
우한 에틸렌 공장은 2011년말 가동을 시작해 연산 80만톤 규모의 에틸렌 외에도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30만톤,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30만톤, 폴리프로필렌(PP) 40만톤 등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거대한 시장인데다 무서운 성장시장"이라며 "SK는 중국과 상호 협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한다"고 강조해온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지난해 12월 우한시에서 열린 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아왔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중국 사업 추진 이후 가장 큰 성과"라며 "수년간 중국 진출에 공을 들인 최 회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외메이저 기업들이 주로 참여해온 중국 에틸렌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시노펙 관계자도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내수시장의 에틸렌 수급해결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중국 중부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양사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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