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공정 "대형 유통업체 불공정납품 심각"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8.05.28 07:59

(1보)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대형 유통업체와 납품업체의 불공정한 거래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하도급 거래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수요정책포럼' 강연에서 "시장에서 제조업의 힘은 상당히 줄어들고, 유통업체의 힘이 강해져 거의 제조업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그나마 여건이 나은 편"이라며 "완제품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파는 중소기업은 자체 유통망을 갖고 있지 않아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최근 인터넷 포털업체 NHN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했는데 현재 포털의 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며 "동영상 제작업체나 언론사 등 제조업자에 해당하는 곳들에 비해 유통업자인 포털의 힘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