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TV "악재 극복해 130만 달성 목표"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5.28 10:24

[인터뷰]김진하 하나로텔레콤 부사장..8월 하나TV 또 변신

"인터넷TV(IPTV)는 유료방송 플랫폼 역할을 넘어 양방향 미디어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김진하 하나로텔레콤 부사장
하나로텔레콤에서 하나TV 사업을 총괄하는 김진하 부사장은 IPTV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다. 그러나 최근 회사에 불어닥친 악재로 소위 '잘나가던' 하나TV는 맥이 풀리고 있는 모습이다.

김 부사장은 "고객정보 유출사건 여파로 영업에 고전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연말까지 가입자 13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8일부터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텔레마케팅(TM)을 중단하면서 하나TV 가입자는 90만명에서 89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프리IPTV 시장에서 줄곧 '시장1위'를 달려왔던 하나TV 입장에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셈이다. 하나TV 영업이 흔들리는 사이, KT '메가TV'가 맹추격을 해오는 것도 하나TV 입장에선 위협적이다.


김 부사장은 "영업체계에 대한 체질을 개선하고 SK텔레콤과 시너지를 위한 결합서비스도 준비중"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번 악재가 약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이어 "8월부터 하나TV는 또한번 변신할 것"이라며 "좀더 편리해진 이용환경과 강력해진 기능으로 메가TV의 추격을 따돌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쟁점으로 부상한 IPTV시행령과 관련해서 김 부사장은 "지상파방송과 주요 채널사업자(PP)는 의무적으로 IPTV에 콘텐츠를 제공해야 유료방송에서 시장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아무리 채널이 많아도 지상파방송이 제공되지 않으면 유료방송은 힘을 발휘하기 힘들다"면서 "스카이라이프와 TU미디어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지상파방송 실시간 방송을 갖춘 IPTV서비스 본격화되면, 하나TV 품질이 KT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김 부사장은 "이미 프리닥시스3.0을 적용한 100Mbp급 망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왔고, 앞으로도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며 "망고도화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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