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암 엇갈리는 태양광 새내기들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5.27 15:36
태양광 약발이 약해진 것일까. 한다고만 하면 일단 주가가 급등하던 양상이 다소 주춤해지고 있다. 여전히 태양광 약발에 승승장구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발표를 전후로 오히려 주가가 밀리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22일 태양광사업 진출을 선언한 PW제네틱스는 21일부터 27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발표 다음날인 23일에는 13%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최근 하락으로 연속 하락 직전인 20일 2900원에 마감됐던 주가는 27일 2230원까지 밀린 채 마감됐다.

PW제네틱스는 썬파워 등 태양광발전 관련업체 인수 발표 직후, 일본 머큐리 인베스트먼트로부터의 대규모 투자계획까지 발표했지만 밀리는 주가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6일 새로 상장되는 물량 500여만주 중 400만주 가량이 보호예수가 안된 것이 주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19일 태양광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상한가로 내달렸던 세중나모여행 주가는 이후 파도타기를 하고 있다. 발표 첫날 상한가 이후 주춤하던 세중나모여행은 22일과 23일 이틀 연속 5% 내외의 급락세를 보이더니 26, 27일은 연속 급등했다. 태양광 재료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사이 기관이 대규모 매도에 나선 것이 눈에 띄었다. 기관은 19, 20일 이틀간 세중나모여행 주식80만주 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면 태양광발전업체 미리넷이 우회상장하는 포시에스는 전형적 태양광 테마주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경영권 인수 이후 8거래일 중 7거래일이 상승 마감이었으며 그중 5거래일은 상한가였다.

미리넷의 우회상장이 알려지기 전보다 훨씬 전에도 주가는 꿈틀거렸다. 4월2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가 2배 이상 뛰었다. 덕분에 포시에스 주가는 본격 상승 전인 4월27일 4400원에서 이날 2만200원으로 5배 가량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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