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담당검사의 구두지휘를 받아 오후 1시가 조금 넘어 훈방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모양이 조사과정에서 '주동세력이 누구냐'는 질문을 수차례 받았다는 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형식적으로 질문을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양은 27일 새벽 종로일대에서 가두시위를 하던 중 경찰에 연행, 다른 연행자 8명과 함께 서대문경찰서에서 유치상태로 조사를 받았다.
한양이 27일 오전 등교도 하지 못하고 구금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되자 다른 시위 참가자들과 네티즌들은 해당 경찰서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리거나 전화를 걸어 한양의 석방을 요구했다. 일부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한양의 훈방을 요구했다.
서대문서 관계자는 "밀려드는 항의전화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며 "조사를 마친 뒤 (한모양은) 건강한 상태로 귀가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