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3월중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시장의 주식펀드는 큰 폭의 손실을 입었다. 미국 주식형펀드의 순자산가치는 2월대비 1.6% 감소했다. S&P지수가 7.9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신용경색 등 금융시스템 불안정으로 자금도 대량 이탈했다. 특히 유동성 부족에 시달린 헤지펀드 등에서 자금을 적극적으로 유출해 갔다. 전월대비 454억달러 감소했다.
영국과 일본도 대부분의 주식형펀드가 손실을 기록했다. 영국 주가(FTSE100)는 3월중 3.1% 하락했다. 이로 인해 개방형 주식형펀드는 2.8% 손실을 입었다. 설상가상으로 자금도 이탈됐다. 2월대비 1억9100만 파운드 유출됐다.
일본 주식형펀드도 비교적 큰 폭의 손실을 입었다. 서브프라임의 영향으로 니케이225지수가 7.9%하락하면서 공모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이 5.8%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2월대비 3조5000억엔 줄어든 셈이다.
김영민 자산운용협회 조사팀장은 "신용경색 위기가 최고조에 달해 3월 선진국 증시가 동반 조정을 받았다"며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유출과 주가하락에 따른 펀드순자산 가치 하락을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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