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관절염약 임상2상 순항중(상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5.27 11:33

부작용 없어..4분기경 최종결과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7일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중인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 'CG100649'가 기존 치료제들이 가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등 우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탈은 4분기경 임상 2상 최종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이후 후기임상을 하는 다국적 제약사 등과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에 따르면 'CG100649'는 임상 2상 중간보고까지의 결과에서 '아스피린' 등 현재 시판중인 1세대 관절염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꼽히는 위궤양 및 장출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 2세대 치료제인 화이자의 '쎄레브렉스'에서 나타난 심장질환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약효면에서도 기존 치료제에 비해 훨씬 적은 양의 약물로도 우수한 약효를 보였다고 크리스탈은 전했다.

크리스탈은 독일에 소재한 임상시험 전문기관에서 'CG100649'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물투여는 3분의 2 이상 진행됐으며, 약물 동태는 영국 임상 1상 및 미국 임상 1상 결과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임상2상을 총괄하고 있는 빌 쉬미트 박사는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반응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약효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며 "올해 하반기면 모든 임상 시험이 완료돼 연말까지는 결과 보고서가 완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따라 크리스탈은 전세계적으로 16조원 이상 규모의 관절염 시장에서 'G100649'가 새로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크리스탈은 관절염 치료제는 1세대 치료제에 이어 2세대 치료제로 화이자의 '쎄레브렉스'가 등장했으며 부작용 위험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수요는 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쎄레브렉스'가 2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점이 이같은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중명 크리스탈 대표는 "임상 2상 시험에서 약효 및 안정성이 확인될 경우 한국에서 개발된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 2상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입수하면 다국적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탈은 'CG100649' 외에 유럽에서 신개념 항생제와 분자표적 항암제 신약 개발 후보의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바이오 벤처캐피탈 프로퀘스트와 공동으로 설립한 발견(Palkion)사에 기술이전한 경구용 빈혈치료제 과제의 개발후보도 선정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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