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의 반등으로 환율 상승 압력이 가해지고 있지만 수출업체들의 달러 팔자가 상승탄력을 줄여주고 있다. 1050원대에서의 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 오른 1049.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하지만 1050원선에 근접하자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물이 상승세를 제한했다. 월말 수출 대금을 받아 원화로 환전하는 것.
또 지난 주 1050원대에 근접하자 정부의 달러 매도 개입이 있었던 점을 염두에 둔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추가 매수에 소극성을 띠고 있다.
최근환 부산은행 차장은 "월말을 앞두고 업체 네고가 예상되나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짙어 레인지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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