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는 안전성, 금융상품은 수익성 보고 골라

배현정 기자 | 2008.05.27 08:36

[머니위크 커버스토리]금감원, 금융소비자 의식 조사

금융공화국 시대, 금융소비자의 의식은 어디까지 왔을까?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7년 금융소비자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금융소비자들은 금융회사의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는 전년과 유사하게 금융회사의 안전성(25.8%)을 가장 중요 시하고 금융상품의 내용(24.2%), 서비스의 다양성(13.8%) 순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30.6%)와 증권ㆍ자산운용(30.1%) 부문에서 안정성이, 보험(26.8%) 부문은 상품 내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정작 금융상품 판단기준 정보의 경우에는 수익성(37.1%) 이 첫 손에 꼽혔다. 이용 편리성(29.1%), 금융상품 안전성(15.6%), 현금전환성(9.3%), 금융회사 안전성(8.6%) 등은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금융회사는 안전한 곳을 중시하고 금융상품은 수익성을 보고 판단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금융상품 선택 시 수익성 정보의 중요도가 높은 반면 예상손실과 약관에 관한 사전 인지도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었다. 약관을 읽어 보았다고 응답한 비율(48.3%)과 약관에 대해 금융회사 직원에게 문의해 보았다고 응답한 비율(42.4%)은 오히려 전년 대비 각각 0.3%포인트, 9.0%포인트씩 감소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손실가능성 등에 대한 금융회사의 상품설명이 여전히 미흡하여 만족도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핵심설명서 제도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상품의 불완전판매가 근절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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