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역주권 보장 등 재협상에 준하는 조치로 국민 불안은 해소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17대 국회가 버젓이 열려 있는데 국회 의사일정 논의는 접어둔 채 장외투쟁까지 벌이려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이렇게 할 것이면 국회는 왜 있는지 그 존재 이유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현지 도축장 위생검역 점검단의 활동 보고도 이뤄지지 않았고 부처간 협의도 마치지 않았는데 (야3당이) 미리부터 장관 고시를 반대한다는 선언까지 하고 나섰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임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안을 강행시켜 부결됐는데도 또 쇠고기 협상의 책임을 묻겠다니, 도대체 이 싸움은 언제 끝이 나는 것이냐"며 야당에 "하루빨리 본분을 깨닫고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고시 강행 기도를 중단하고 즉각 재협상하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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