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석유 부국, 수단과 협력증진"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5.26 16:12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엘-바시르 수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 경제협력 및 교류강화, 개발경험공유 및 국제사회에서의 협력방안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아프리카 5위 석유 매장국인 수단의 경제발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홍해 연안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등 향후 수단의 에너지·자원 개발 및 인프라·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위한 수단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 수단의 7대 교역대상국인 한국과 수단이 앞으로 경제분야 교류 및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자고 제안하며 대수단 무상원조 확대 등을 통해 향후 양국간 호혜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엘-바시르 대통령은 올해 390만달러인 대수단 무상원조 제공에 감사의 뜻을 표명하고 인적자원 개발과 정보화 격차 해소 등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증진을 희망했다.


이 대통령이 이어 이날 오전 진행된 한-아랍 소사이어티 창설 회의와 관련, "기금 20만 달러를 내준 데 대해 매우 고맙고 한·아랍 소사이어티에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자 엘-바시르 대통령은 "한·랍 소사이어티 창설에 초청해 줘 감사하다"며 "국민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아 당선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고 말했다.

엘-바시르 대통령은 또한 다르푸르를 비롯한 수단내 정세와 수단 남북간 평화협정의 이행진전 동향 등에 대해 설명했고 이 대통령은 "수단의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수단내 정세가 조속히 안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병국 외교안보 수석, 김중수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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