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센터장은 이어 "우리나라가 간접투자를 많이 하는데, 신흥시장은 인프라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증자도 빈번하고 이것이 주가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따라서 신흥시장에는 단기투자를 하는 게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시장에 대해서는 "고도 성장기를 지나 성숙 시장에 접어 들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증시가 요동을 치며 급등락을 반복하지만 성숙시장이 되면 우상향 박스권으로 움직이는 시기인 만큼 장기투자가 바람직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법인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아직까지는 흥국증권이 중소형 증권사지만 흥국금융그룹으로 재편하면서 흥국증권도 발돋움할 것"이라며 "거기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센터 직원들이 주니어들이 많아 일단 이들을 양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흥국증권 리서치센터가 흥국금융그룹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작지만 강한 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형 증권사가 발빠르게 움직여 법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법인영업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신임 센터장은 57년생으로 철도고등학교와 한국외대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다이와증권, 신영증권 동경사무소장, 유진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일본의 기술적 분석방법인 일목균형표를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 전파시켰고, 일본의 저명한 주식시장 분석가인 우라카미 구니오의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을 번역해 한국에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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