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메모리 8대 일류화체제로 재편"

대만 타이베이=강경래 기자 | 2008.05.26 17:00

대만 SMS포럼서 권오현 사장 밝혀... DTV칩셋 메모리카드컨트롤러 광스토리지 등 추가

삼성전자가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LSI) 일류화제품을 5대 품목에서 8대 품목으로 재편했다.

26일 대만 웨스틴타이베이호텔에서 열린 '삼성모바일솔루션포럼'(SMS포럼)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기존 시스템LSI 5대 일류화제품 체제에 디지털TV 칩셋과 메모리카드 컨트롤러, 광(옵티컬)스토리지 통합반도체(SoC) 등 3개 품목을 더해 8대 일류화제품 체제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회사가 단순히 '제품공급자'(Product Provider)가 아닌 '토털솔루션공급자'(Total Solution Provider)로 거듭나야 한다는 판단 아래 1998년 9월 처음 비메모리반도체를 전담하는 시스템LSI사업부를 신설했다. 단순히 메모리 반도체 제품 하나를 공급하는 회사가 아닌 시스템LSI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등 전체 시스템 운영을 위한 토털솔루션 공급업체로 거듭나야한다는 것.

삼성전자는 2002년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이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면서 시스템LSI 분야에서 첫 성과를 냈다. 특히 2005년에는 DDI를 포함해 CMOS 이미지센서(CIS),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MP3플레이어 SoC, 스마트카드IC 등 5가지 품목을 세계 1등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시스템LSI 5대 일류화제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DDI에 이어 2006년 내비게이션 AP와 스마트카드IC가 업계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MP3플레이어 SoC까지 1위를 달성하는 등 업계 1위 품목을 4개로 늘리면서 5대 일류화품목 목표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5대 일류화품목 가운데 CIS만 1위를 못하고 있는 상황.

삼성전자는 5대 일류화상품 목표를 목전에 둔 상황에 또 다시 디지털TV 칩셋과 메모리카드 컨트롤러, 광스토리지 SoC 등 3개를 일류화상품에 추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시스템LSI 분야를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권 사장은 "시스템LSI 일류화제품을 5개에서 8개로 확대 개편해 집중 육성함으로써 시스템LSI분야에서 연평균 20%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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