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템플턴자산운용의 마크 모비우스는 "다른 아시아 증시와 달리 올 들어 선방했던 태국 증시가 감세 및 정부 재정지출 증가, 높은 수출 증가세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모비우스는 "새로 출범한 태국 정부는 친기업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전했다.
사마크 순다라베즈 총리가 이끄는 '국민의힘(PPP)'은 연정을 통해 전체 국회 의석 480석 중 325석의 과반을 확보했고 경제성장률 최소 6%를 목표로 하는 경기 부양책을 제1 과제로 삼고 있는 것 등이 모비우스가 제시한 안정론의 근거다.
태국 정부는 이를 위해 인프라 건설에 재정 지출을 늘리고 지난 4월에는 부동산 관련 세금을 인하해 내수 진작책을 마련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태국이 지난 1분기 2년래 최대인 6% 경제 성장을 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비우스는 "태국은 농산물과 원자재, 공산품 등 수출 제품이 매우 다양하다"면서 "이것이 태국에 투자해야 할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템플턴은 특히 태국의 개인 소득 증가세에 따라 소매업과 유통업 등 내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태국 증시의 타이SET지수는 올 들어 지난 주말까지 2.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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