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新화장품전문점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05.26 11:21

화장품 전문점 '아리따움' 하반기 런칭...기존 휴플레이스 점주와의 갈등 가능성

아모레퍼시픽이 가두점 판매유통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올 하반기 신개념 화장품 전문점을 선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움'을 새로운 화장품 전문점 이름으로 잠정적으로 정하고 오는 8~9월 론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리따움은 아이오페, 라네즈, 한율, 마몽드 등 아모레퍼시픽 제품만 판매하는 화장품 전문점으로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 몇 군데에서 시범 매장이 운영중인 것으로 안다"며 "최근 2~3년간 아모레가 다소 정체 국면에 빠졌는데 신규 전문점 등 시판 시장을 새로운 기회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아리따움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시판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휴플레이스는 아모레에서 만든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지만 실제 아모레 제품만 판매하는 '브랜드숍'과는 다르다"며 "아리따움은 100% 아모레 제품만 판매하는 브랜드숍으로 매출 증진은 물론, 가맹비까지 노릴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올초 정기 인사에서 승진, 아모레퍼시픽 시판부문장에 오른 이민전 부사장이 에뛰드하우스 출신이라는 점도 아모레퍼시픽의 시판 강화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여준다. 당시 이민전 부사장의 시판부문장 발령은 아모레퍼시픽이 에뛰드하우스의 성공에 고무돼 시판 부문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업계 관측을 낳았다.

휴플레이스, 이니스프리, 대형마트 등 시판 채널 매출 성장세가 가파른 점도 아모레퍼시픽의 전문점 확대 전략의 이유다. 지난해 백화점 등 프레스티지 유통 경로 매출은 6.4% 성장했는데 매스(시판) 채널은 직거래 전환, 신제품 출시로 16.2%나 늘었다. 현재 휴플레이스는 전국에 1000개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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