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계열 졸업자, 취업률·소득 가장 높다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8.05.26 12:46

고용정보원 조사… 자연계열은 취업률 가장 낮아

4년제 의약계열 졸업생들의 취업률과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률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6일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현황과 학과별 직업 진출 분야 등을 정리한 '대졸자 취업정보'를 제작, 배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4년제 의약계열 졸업생의 취업률(87.6%)은 타 학과 졸업생들의 평균(77%)보다 월등히 높았다. 예체능계열(87.6%), 사회계열(79.4%), 공학계열(77.8%)이 뒤를 이었고, 자연계열(68.1%)이 가장 낮았다.

전문대 의약계열 졸업생의 취업률(88.7%) 역시 가장 높았다. 전문대 전체 취업률 평균은 82.8%였다.


월평균 소득에서도 의약계열 졸업생들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4년제 의약계열 졸업생들은 월 평균 207만8000원의 소득을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학계열(200만9000원), 사회계열(188만3000원) 순이었고, 예체능계열(139만3000원)이 가장 낮았다.

300인 대기업 취업 비율이 가장 높은 학과도 역시 4년제 의약계열(41.8%)이었다. 공학계열(39.7%), 사회계열(27.7%)이 뒤를 이었다.


의약계열은 4년제 간호학과, 의학과가 대기업 취업비율에서 각각 66.9%, 64.3%를 나타내 전체 비율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학과별 대기업 취업비율에서는 4년제 간호학과와 의학과를 제외하고 3~10위까지 모두 공대 학과가 차지했다.

특히 기계공학(55.5%), 전자공학(54%), 산업공학(53.5%), 화학공학(51.7%) 출신 취업자들은 절반 이상이 대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졸업자의 경우에도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비율 상위 20곳 가운데 제어계측(35.8%), 산업공학(34.6%) 등 공대 관련 학과 12곳이 올랐다.

직업별로는 4년제 대학의 경우 마케팅사무원(6.7%), 총무사무원(5.2%)의 비율이 높았고, 전문대는 경리사무원(6.1%), 간호사(4.5%)의 비율이 높았다.

이 결과는 지난 2004년 8월 및 2005년 2월 전문대 이상 졸업자 2만65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를 담당한 천영민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이번에 배포되는 대졸자 취업정보를 통해 학교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치밀한 진로·취업 지도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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