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은 26일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현황과 학과별 직업 진출 분야 등을 정리한 '대졸자 취업정보'를 제작, 배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4년제 의약계열 졸업생의 취업률(87.6%)은 타 학과 졸업생들의 평균(77%)보다 월등히 높았다. 예체능계열(87.6%), 사회계열(79.4%), 공학계열(77.8%)이 뒤를 이었고, 자연계열(68.1%)이 가장 낮았다.
전문대 의약계열 졸업생의 취업률(88.7%) 역시 가장 높았다. 전문대 전체 취업률 평균은 82.8%였다.
월평균 소득에서도 의약계열 졸업생들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4년제 의약계열 졸업생들은 월 평균 207만8000원의 소득을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학계열(200만9000원), 사회계열(188만3000원) 순이었고, 예체능계열(139만3000원)이 가장 낮았다.
300인 대기업 취업 비율이 가장 높은 학과도 역시 4년제 의약계열(41.8%)이었다. 공학계열(39.7%), 사회계열(27.7%)이 뒤를 이었다.
의약계열은 4년제 간호학과, 의학과가 대기업 취업비율에서 각각 66.9%, 64.3%를 나타내 전체 비율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학과별 대기업 취업비율에서는 4년제 간호학과와 의학과를 제외하고 3~10위까지 모두 공대 학과가 차지했다.
특히 기계공학(55.5%), 전자공학(54%), 산업공학(53.5%), 화학공학(51.7%) 출신 취업자들은 절반 이상이 대기업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졸업자의 경우에도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비율 상위 20곳 가운데 제어계측(35.8%), 산업공학(34.6%) 등 공대 관련 학과 12곳이 올랐다.
직업별로는 4년제 대학의 경우 마케팅사무원(6.7%), 총무사무원(5.2%)의 비율이 높았고, 전문대는 경리사무원(6.1%), 간호사(4.5%)의 비율이 높았다.
이 결과는 지난 2004년 8월 및 2005년 2월 전문대 이상 졸업자 2만65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를 담당한 천영민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이번에 배포되는 대졸자 취업정보를 통해 학교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치밀한 진로·취업 지도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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