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신업계 재편… 3개사로 압축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5.25 15:15

차이나텔레콤, 유니콤 CDMA 인수 등 업계 전면 재조합

중국 6개 통신사가 합병을 통해 3개사로 축소되는 등 통신업계 재편이 가속화된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차이나텔레콤은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휴대전화 네트워크를 사들이는 등 업계 개편을 통해 통신사가 3개사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나유니콤은 CDMA와 GSM을 분리해 CDMA는 차이나텔레콤에 통합시키는 대신 차이나네트콤을 흡수키로 했다.

골드만삭스의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의 CDMA 네트워크와 가입자들은 1110억 위안(160억 달러)의 가치를 갖고 있다.

차이나텔레콤은 차이나유니콤의 CDMA 외에도 차이나새트콤의 전화부문을 갖게 된다. 앞서 지난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차이나티에퉁을 인수키로 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업계 재편에 따라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네트콤이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경쟁, 차이나모바일의 독주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차이나 모바일의 순이익은 차이나 텔레콤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네트콤 등 3개 통신의 총합을 초과했다.

중국 통신시장은 105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블룸버그는 "중국인 10명중 6명 남짓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데다 전체 인구의 84%는 웹 환경이 공급되지 않고 있어 통신시장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전했다.

중국의 기존 통신시장에는 무선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새트콤 등 3개사와 유선통신사업자로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네트콤, 차이나티에퉁 등 6개 통신서비스 회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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