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서한은 부시 대통령이 앞서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와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비준 동의를 의회에 촉구한 직후 공개됐다.
오바마 의원은 "한미 FTA 비준을 포기하면 부시 행정부는 불필요한 대립 대신 의회와의 신뢰 및 두 정당의 협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서한을 통해 말했다.
오바마 의원은 또 "다른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한미 FTA를 반대하고 있으며 이 협정에 심각한 결점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바마는 "한미 FTA 조항들이 미국의 제조업체 및 농수산 부문의 적절한 시장 접근 및 이익 창출을 보증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의원은 "자동차 부문 조항의 경우 지나치게 한국에 호의적"이라며 "이 같은 한미 FTA의 비준은 한국 수출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무분별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만을 확대할 뿐 진정한 상호간의 시장 접근은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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