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초와 오전장 중반, 그리고 오후장 초반 3번에 걸쳐 상승을 시도했으나 전날에 이어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 앞에서 역부족이었다.
23일 지수선물은 전날 종가(235.90)보다 1.35p(0.57%) 내린 234.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 하락을 좌우한 요인은 프로그램 매도세였다. 베이시스가 장중 백워데이션까지 악화되자 투신권(자산운용사)에서 연일 대규모 매수차익거래 청산 물량을 쏟아냈다.
투신권은 이날도 3084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6거래일 연속 주식순매도 행진을 펼쳤다. 이 영향으로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367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틀간 7300억원이 청산됨에 따라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6조7000억원선으로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은 비차익거래마저 순매도로 돌아섰다. 연기금이 188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458억원의 비차익 매도세가 나오며 5일만에 순매도로 방향을 돌렸다.
전날까지 나흘 연속 현·선물 동시 순매도 행진을 펼치던 외국인은 이날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주식현물을 413억원 순매수했고 장중 1500계약이 넘던 지수선물 순매도분도 -223계약까지 줄였다.
미결제약정은 1532계약 감소했다. 베이시스 종가는 0.41, 괴리율은 -0.13%로 더 떨어졌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가 0.5선에 불과했고 장후반 백워데이션까지 야기되면서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청산 러시가 지속될 우려가 높아졌다.
235콜옵션은 4.40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 대비 19.3% 하락했다. 235풋옵션은 5.20으로 7.2%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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