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를 예방하는 7가지 생활수칙

안광무 청뇌한의원 원장 | 2008.06.03 12:48

[머니위크]한의시가 쓰는 生生건강법

어른 아이, 봄 여름 할 것 없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현대인의 만성피부질환인 아토피성 피부염. 보통 생각하는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우리 몸에 균형이 깨져서 오는 면역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음식물이나 환경, 심리적인 영향 등의 여러 요인들에 의해서 생리적인 기운의 흐름을 잃게 되면서 발병한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하얀 각질, 가려움이 점점 심해져 밤잠을 못 이루게까지 된다. 악화되면 피부가 붉어지며 진물이 흐르고 코끼리 피부같이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진행되기도 한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자라면서 아토피 증상이 저절로 없어지는 경향이 많아서 크게 사회적 이슈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에 덧붙여 인스턴트 음식, 패스트푸드 음식, 그리고 심리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이 널리 확산돼,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럼 아토피 피부염은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해야 하는가?
 
첫째, 인간의 욕심에 의해 불안과 초조함이 지속되면 내 몸속에서 열이 발생되므로 정서적인 안정이 중요하다.

둘째,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장부의 기능이 약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셋째,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음식을 피해야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열이 많이 나는 음식을 섭취하면 심해지므로 닭고기, 돼지고기, 등 푸른 생선, 전 종류 등의 기름진 음식, 맵고 짠 음식, 화학물질이 많은 인스턴트음식이나 패스트푸드음식, 기타 인삼, 꿀, 술, 유제품류, 견과류 등을 피하고 된장찌개, 청국장, 두부, 채소류, 과일, 소고기류, 흰 살 생선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넷째, 목욕 시에는 되도록 약산성이나 중성 보습비누를 사용해야 한다. 또 비누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피해야 한다. 목욕 후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듯이 닦아주며 3분 이내에 반드시 오일이나 보습로션을 발라서 수분을 유지해줘야 한다.

다섯째, 집안과 사무실 공기를 자주 환기시켜 건조하거나 덥지 않게 하고 , 실내 습도를 어느 정도 높여주는 것이 좋다.

여섯째, 잠자리 이불이나 요는 햇볕에 자주 널고 요는 뜨거운 물로 1주에 1회 정도 빨아줘야 한다. 옷은 면제품이 좋으며 새 옷은 2회 정도 빨아서 입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곱째,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지면 성질이 예민해지고 화를 잘 내며 대인 기피증이나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므로 가족들의 따뜻한 배려와 지속적인 보살핌이 필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의 한방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한방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을 피부질환만으로 보지 않는다. 비록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그 원인은 몸속 내부 장부의 기능이 나빠져서 인체의 생리적인 기운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해 병리적인 증상이 발현된다고 본다.

인체의 기운은 마음의 기운인 심기와 폐장 비장 간장 신장의 생리적 기운인 생기로 나뉘는데 이런 심기와 생기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불안 초조가 심하거나 육체적인 과로 등의 요인들에 의해서 순조롭게 흐르지 못해 울체되면 체내에 엄청난 양의 열이 생성되고 신체 외부로 표출되면서 아토피 피부염의 증세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진맥을 하여 사상체질을 구분하고 체질에 따라서 기능이 과한 장부와 불급한 장부의 불균형을 한약을 복용하여 조절함으로써 기의 순환을 순조롭게 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렇게 되면 생성된 열이 없어지고 또한 열이 다시 발생되지 않게 돼 아토피 피부염이 치료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여 오장육부의 기능이 정상화되어 인체의 생명력과 면역력이 강하게 완성되면 아토피 피부염은 외부의 어떤 자극에도 발생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다고 본다.

◆ 프로필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동대학원 체질의학과 석사 수료
- 사상체질의학회 정회원
- 체질침 정회원
- 약침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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