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유니레버서 최고인사책임자 영입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5.23 11:20

레지날드 불 부사장..글로벌 최고경영진 영입 작업 일단락

LG전자가 23일 레지날드 불(Reginald J. Bull) 전 유니레버 부사장을 최고 인사책임자(CHO)로 영입했다.

불 부사장은 다국적 기업인 유니레버에서 25년간 글로벌 인사관리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최고구매책임자(CPO),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에 이어 CHO까지 영입함에 따라 남용 부회장이 추진해 온 글로벌 최고 경영진 진용 구축작업이 일단락됐다.

LG전자는 불 부사장이 앞으로 유니레버에서 쌓은 글로벌 인사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LG전자 인사관리(HR) 부문의 글로벌화를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지인 조직책임자급 우수인재의 발굴과 리더십 개발·육성 △글로벌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인사제도 구축 △HR역량을 포함한 각 분야 업무역량의 글로벌 수준 향상 등이 그의 역할이다.


불 부사장은 또 국가에 관계없이 LG의 경영이념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와 보상을 함으로써 임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성과지향형 인사제도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불 부사장이 글로벌 수준에 맞는 인재 육성 시스템을 통해 마케팅, 구매, 전략 등 핵심 역량 개발에도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남용 부회장은 취임 직후 "LG전자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해외 매출이나 해외 근무 직원 비율 등 단순한 수치 변화가 아니라 사람, 제도, 업무 스타일 등 모든 부분에서 진정으로 글로벌화 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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