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의 김희선 전무는 23일 "자회사를 설립해 부동산 개발업을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면서 "이는 미래에셋과 같이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분야 중 하나"라고 말했다.
회사가 축적한 방대한 량의 부동산 정보를 바탕으로 유망 지역 오피스빌딩을 집중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매입 자금은 미래에셋이 조달하는 부동산펀드 등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부동산시장에서는 차별화된 부동산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우려의 시선도 보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개발은 공격적인 사업 분야여서 고객 돈을 굴리는 금융기관이 직접 하게 되면 견제 기능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는 올초 미래에셋에 인수된 뒤 양사가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신규 수익사업을 모색해 왔다. 그 일환으로 미래에셋 고객들이 부동산 관련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호응을 얻기도 했다.
미래에셋이 올초 경영권을 인수한 부동산114는 2006년 매출 130억원, 당기순익 26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임직원은 150여명으로 국내 최대 인터넷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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