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 뜻을 왜곡하면서까지 교섭단체를 이루려는 행위는 상식에서 벗어난 헌정질서 무시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DJ정권 시절 공동여당인 새천년민주당과 자민련이 의원을 꿔주며 인위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 것에 대해 거세게 비난해놓고 이제는 같은 전철을 밟다니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념도 정체성도 다른 두 세력이 국회 교섭단체 구성이란 눈앞의 이익을 위해 살아온 길도 버리고 살아갈 길도 다를 것을 알면서 순간의 이익만 쫓다가는 곧 순탄치 않는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국회 소수당이라도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회창 선진당 총재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대운하 저지 △검역주권과 국민의 건강권 확보가 전제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소기업 활성화 등 3가지 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이른바 '3 포인트' 원내교섭단체를 공동으로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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