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선진-창조한국, 헌정질서 무시"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 2008.05.23 10:55
한나라당은 23일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국회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한데 대해 "눈앞의 당리당략만을 위한 임시방편"이라고 비난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 뜻을 왜곡하면서까지 교섭단체를 이루려는 행위는 상식에서 벗어난 헌정질서 무시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DJ정권 시절 공동여당인 새천년민주당과 자민련이 의원을 꿔주며 인위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한 것에 대해 거세게 비난해놓고 이제는 같은 전철을 밟다니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념도 정체성도 다른 두 세력이 국회 교섭단체 구성이란 눈앞의 이익을 위해 살아온 길도 버리고 살아갈 길도 다를 것을 알면서 순간의 이익만 쫓다가는 곧 순탄치 않는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국회 소수당이라도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회창 선진당 총재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대운하 저지 △검역주권과 국민의 건강권 확보가 전제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소기업 활성화 등 3가지 안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이른바 '3 포인트' 원내교섭단체를 공동으로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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